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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시도 강원랜드, 부진한 실적에 올림픽 기부금이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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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강원랜드 의 주가가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대치에 못 미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평창동계올림픽 기부금 발생 가능성이 부담이 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강원랜드 주가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날 3만5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31일 장중 3만2150원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이달들어 반등 조짐이 뚜렷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강원랜드의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부금 발생 여부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팽배하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00억원과 118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으며 방문객이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75만3000명에 불과해 2014년 3분기 이후로 역성장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촛불집회 및 스키시즌 개장초반 온난한 기후로 인해 방문객이 감소했고, 올해 1분 기에도 동일한 흐름(촛불집회, 태극기집회, 해외출국증가)이 이어지고 있다"며 "방문객 회복이 주가 회복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성과연봉제로 인한 비용과(약 70억원) 인센티브 등으로 80~90억의 인건비 증가, 유형자산손상차손(자회사 상동테마파크 등) 374억·기타의 대손상각비 22억원·기부금(복지재단 기부금 등) 111억원 포함 525억의 영업외 비용도 실적을 짓눌렀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부금 발생 여부가 강원랜드의 리스크 요인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강원랜드의 최대 리스크는 평창올림픽 관련 기부금 발생 여부"라며 "강원랜드의 주가는 올림픽 기부금 리스크 소멸시점까진 횡보 또는 약세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평창 조직위의 잔여 기업후원금 모금 목표치는 1000억원 미만으로 추정되는데 보수적 관점에서 강원랜드가 잔여 후원금의 3분의1을 부담한다고 가정하면 강원랜드의 적정주가는 PER 16배 기준으로 3만5000원 정도"라고 전했다.

비슷한 이유로 하나금융투자는 강원랜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기존 대비 5% 하향 조정한 상황.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 둔화로 비용 통제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평창올림픽과 관련된 비용 불확실성도 공존하고 있다"며 "정부가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이자 약 2조원 내외의 현금을 보유한 강원랜드에 지역 발전 및 사회공헌 논리를 앞세워 광고선전비 등의 지원 요청을 한다면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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