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바른정당의 도전, 성공할까…3개월內 판가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24일 공식 출범한 바른정당은 당원소환제와 스마트폰 투표 등 다양한 정치실험에 도전한다. 정치권의 구태(舊態)로 지적받아온 체육관 전당대회를 폐지하는 등 국내 최초의 디지털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복안이다.

24일 열린 바른정당 창당대회.

24일 열린 바른정당 창당대회.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신임 당 대표는 "중앙당에 당 대표를 위한 방이 없고 당직자를 위한 책상조차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오직 당원과 국민을 위한 의자가 있을 뿐"이라며 "이곳에서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 반듯하고 수평적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소통정당’이 되겠다"며 "줄세우기 동원정치를 없애기 위해 전당대회를 없애고 국민과 당원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바른정당은 보수정당 처음으로 당원소환제를 도입하고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당원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 아이디어도 모을 계획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정착되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당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페이스북과 카톡 토론방을 통해 정책 입안에 참여하게 된다. 또 정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의 20% 이상이 서명할 경우 당직자 소환도 가능하다. 이런 내용은 당헌·당규에 포함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정치현실을 무시한 지나친 실험이란 비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보수정당의 핵심 지지층인 50~60대의 성향과 맞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결국 바른정당의 성패는 충성도 높은 자발적 당원을 어느 정도 모집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재원 마련도 과제로 떠올랐다. 한 여권 관계자는 "향후 당내 대선 경선 레이스를 거치며 '보여주기식' 정치에 그칠지 실효를 거둘지 판가름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유명 인사 다 모였네…유재석이 선택한 아파트, 누가 사나 봤더니

    #국내이슈

  •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칸 황금종려상에 숀 베이커 감독 '아노라' …"성매매업 종사자에 상 바쳐"

    #해외이슈

  •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방한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