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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생일 맞은 교황, 노숙인 8명과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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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등 축전 7만 통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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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80세 생일 아침식사를 노숙인들과 함께 했다.

교황청은 17일(현지시간) 팔순 생일을 맞은 교황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주변에서 숙식하는 노숙자 8명을 초청해 아침식사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초대된 노숙인 8명의 국적은 이탈리아 4명, 루마니아 2명, 몰도바와 페루 각 1명이었고 남성 6명, 여성 2명이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교황이 노숙인을 위해 설치한 샤워 시설 인근에서 섭외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초청받은 노숙자들은 생일 선물로 해바라기 꽃다발을 준비해 교황에게 선물했으며, 교황은 식사 시간 내내 노숙자 한명 한명과 대화를 나누며 아침을 보냈다. 또한 교황은 1500인분의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로마의 빈곤층과 노숙자들에게 보내는 등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않고 챙겼다.

아침 식사 후 교황은 바티칸 파올리나 성당에서 특별미사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 그는 추기경들에게 "지난 며칠, 내 마음속에는 나이 드는 것이 두렵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노년이 평화롭고 지혜로울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의 팔순을 맞아 교황청이 7개 언어로 개설한 축하 메시지용 e메일 계정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전을 비롯해 7만 통이 넘는 축전이 쏟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과 행동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자비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불어넣었다"는 인사를 전했다.
1936년 12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교황은 2013년 중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직에 올랐다. 가톨릭교회에서 추기경 등 다른 성직자들은 80세가 되면 공식 은퇴하지만 종신직인 교황은 은퇴 연령이 따로 없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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