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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조선실·대한제국실’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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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부일구·대동여지도와 목판·외규장각 의궤 등 290건 542점
상세한 역사 전시로 이해하기 쉬워 16일부터 재개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조선실·대한제국실’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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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16일 상설전시실 조선실과 대한제국실을 새롭게 단장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박물관 측은 지난 2015년 고려실 개편에 이어 최근 중근세관 개편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조선과 대한제국 역사의 주요 사건을 시기 순으로 보여주면서 전시품이 지니는 역사적 맥락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전달하는 데에 주력했다는 점이다. 또한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전시실 조명을 개선해 쾌적한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역사관을 만들어 고려와 조선시대를 하나로 엮어 주제별로 구성했다. 그러나 역사의 시대사별 소개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기존 역사관을 바꾸어 2009년에 고려실과 2010년 조선실을 신설했다.
삼안총三眼銃, 조선 1593년, 보물 제884호, 국립경주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삼안총三眼銃, 조선 1593년, 보물 제884호, 국립경주박물관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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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에서는 1392년 조선(1392-1897) 건국부터 대한제국(1897-1910)까지 세기별로 구분하고 사회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과 이후 변화에 주목했다. 고려 사회의 폐단을 개혁하기 위한 조선 건국과 유교 이념의 전파, 17세기 전란 이후 백성들의 조세 부담을 덜기 위한 대동법의 시행과 상품 화폐 경제의 발달, 1897년 자주 독립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제국의 근대화 노력을 주요 변화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조선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온 1592년 임진왜란과 1636년 병자호란을 보여주는 공간과 조선 17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화폐 경제 발달 양상을 제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남한강 수운을 따라 한양과 충청도까지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미디어 영상을 설치했다.

김정호, 대동여지도 제10권~제14권(평양~단양), 조선 1861년[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김정호, 대동여지도 제10권~제14권(평양~단양), 조선 1861년[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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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대표 소장품인 활자·의궤·청화백자·마패·동국대지도·대동여지도를 관람객이 보다 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품 배치에도 신경 썼다. 높이 2.7m 대형 지도인 ‘동국대지도’와 여러 권의 책으로 나뉜 ‘대동여지도(김정호 제작)’를 전시할 수 있는 대형 진열장을 새로 제작해 그 규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과 대한제국은 기록문화가 풍부한 점을 활용해 전시품의 기능과 역사적 의의를 알려주는 문헌 기록을 함께 제시했다. 훈민정음 창제, 대동법 시행 등 조선의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주요 사건을 관람객의 의견을 청취해 선정하고 이를 동서양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비교할 수 있도록 보조물을 설치해 세계사 속 조선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개편 사업의 역점 과제인 전시 진열장 내부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등 쾌적한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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