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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찾은 산업부 장관 "원전수출이 신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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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원전수출사업인 바라카 원전의 공정현황을 점검하고 UAE 고위인사와 잇따라 면담했다.

주 장관의 이번 UAE 방문은 작년 3월에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UAE 원전의 성공적인 추진에 합의한 이후, 그 이행상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2009년에 수주한 바라카 원전사업은 건설에 이어 운영서비스, 공동투자 등을 통해 일자리와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새로운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주 장관은 19일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km 떨어진 바라카 원전 1~4호기 건설현장을 찾아 원자로, 주제어실 등 시설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 완료된 1호기 고온기능시험(HFT)의 성공을 위해 애써준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핵연료장전과 시운전 등 잔여공정도 차질없이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황 보고에서 한국전력측은 "1호기 고온기능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건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향후에도 UAE측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남은 공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3호기 원자로 설치에 기여한 오수훈 한전 부장, 안원섭 한국수력원자력 부장 등 현장 유공자 6명에게 표창장도 수여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UAE 연방 부총리이자, 대통령실 장관인 셰이크 만수르 부총리를 만났다. 주 장관은 "그간 양국 정상의 리더쉽과 양국간 긴밀한 협조로 바라카 원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왔다"며 1호기 준공이라는 양국 협력의 첫 결실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부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만수르 부총리는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UAE측도 노력하겠다"며 "바라카 원전을 계기로 시작된 한-UAE간 협력이 보건의료, 문화, 군사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주 장관은 20일 아부다비 경제전략을 총괄하는 아부다비행정청 장관이자,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 의장인 칼둔 무바라크 장관과 면담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주 장관은 "탈(脫)석유 시대를 대비하는 UAE에게 한국은 우수한 제조업과 혁신역량 보유, FTA 네트워크를 통한 세계시장과 연결, 글로벌 최고수준의 투자환경을 갖춘 훌륭한 협력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바라카 원전 4기를 운영, 관리하는 사업법인에 한국의 한국전력과 UAE측이 동동 투자하는 공동투자사업계약이 체결됐다. 한전은 9억달러를 투자해 일정 지분을 확보했고, 원전운영기간인 60년간 494억달러(54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주 장관은 계약 체결식에서 "이번 계약은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핵심적인 마일스톤이면서 향후 양국간 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해 가기 위한 훌륭한 발판"이라며 "UAE 사례에서 보듯이 원전 건설과 이에 따른 운영, 정비 등 연관서비스의 동반수출은 우리의 기술을 수출하고 고급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새로운 국익창출 모델로 원전수출이 새로운 성장동력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새로운 국익창출 모델을 앞으로 제3국에도 확대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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