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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절친 강현수 결혼 준비 도운 장우혁, "결혼하고 싶다" 솔직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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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혁 강현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쳐

장우혁 강현수.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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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나 혼자 산다' 장우혁이 절친 강현수의 결혼식 도우미로 나섰다.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장우혁이 17년 지기 절친 가수 겸 배우 강현수 결혼식을 함께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우혁은 "오늘은 17년지기 친구 강현수의 결혼식이다. 친구를 위해 직접 꾸민 웨딩카로 식장까지 운전, 결혼식 축의금받기, 결혼식 2부 사회를 보기로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웨딩카를 꾸미기 위해 차에 리본을 붙이던 장우혁은 흡족한 미소를 짓다가도 "내 코가 석잔데"라며 우울해했다. 장우혁은 "친구를 위해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우울한 느낌도 들고 착잡했다"며 "하지만 친한 친구니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결혼식 전 수트를 입고 꼼꼼히 메이크업을 하던 장우혁에게 어머니의 전화가 걸려 왔다. 친구 결혼식 사회를 본다는 아들의 말에 장우혁 어머니는 잔소리 폭격을 가했고 장우혁은 급하게 전화를 마무리 했다.
아기자기한 리본을 단 웨딩카를 타고 신랑 강현수를 데리러 간 장우혁은 "여자친구에게도 한 적 없는 이벤트다"라며 강현수를 감동케 했다.

장우혁이 "너 결혼준비하는 거 보니까 못 할거 같다"고 하자 강현수는 "요즘은 늦게하니까 내가 늦었다는 생각은 안 든다. 때가 되서 가는구나 싶다"고 전했다.

이에 장우혁은 "늦은 게 아냐?"라며 반겼고 강현수는 "결코 늦은 건 아니다. 주변이 문제다.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쩔 수 없다"라며 장우혁을 응원했다.

장우혁은 "과거 나랑 결혼하겠다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나이가 먹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까 다 도망갔다"라며 "주변에 다 결혼하니까 저만 남은 거 같다"며 슬퍼했다.

강현수의 결혼식을 지켜본 장우혁은 "처음으로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들이 있었다. 나를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됐다. 결혼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는데, 오늘 현수를 보면서 힘들었지만 행복해 하는 모습들, 부모님이 좋아하는 모습들을 봤을 때 결혼을 빨리 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다"라고 고백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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