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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이방카까지 성적 모욕한 트럼프, 어디까지 망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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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가족. 딸 이방카(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연합뉴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가족. 딸 이방카(왼쪽에서 두 번째).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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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음담패설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딸 이방카까지 성적 대상으로 묘사한 사실이 추가로 공개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가 라디오 DJ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딸 이방카를 성적으로 묘사하고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미공개 파일을 공개했다.
2004년 스턴이 딸 이방카에 대해 "피스 오브 애스(a piece of ass·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매력적인 여성을 지칭하는 말)라고 불러도 되겠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그렇다(yeah)"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는 "내 딸 이방카는 정말 아름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2006년에도 스턴이 "(이방카가) 전보다 더 육감적으로 보인다"면서 가슴확대 수술을 했는지 묻자 이를 부정하며 "그녀는 언제나 육감적이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파일에는 17년간 트럼프가 스턴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발언한 외설적인 내용이 가득했다. 생리 중인 여성과의 성관계, 한 번에 여러 사람과의 잠자리, 아내와의 사생활 등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다.
한편 트럼프는 갖은 비난에도 불구하고 후보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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