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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여기자에게 '여성 성기' 비하어 욕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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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과거 욕설 사실을 CNN에서 밝히고 있는 제니퍼 린 전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기자(오른쪽). (사진 = CNN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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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스 유니버스 '알리시아 마샤도'의 외모를 비하한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또 다시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전직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기자인 제니퍼 린은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서 "트럼프가 나를 'c로 시작되는 단어'로 지칭했다"고 밝혔다. c로 시작되는 단어란 'cunt'로 보인다. 이 단어는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뜻을 갖고 있으며, 여성들을 비하하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그는 1988년 트럼프의 애틀랜틱 시티 사업 관련 기사를 취재해 보도한 직후 트럼프로부터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애틀랜틱 시티는 트럼프가 카지노를 운영하다 파산했던 곳으로, 이번 대선에서 그의 주요 약점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린은 "트럼프는 내가 전화를 받자마자 내게 소리치기 시작했다"며 "그는 내 머릿속에 똥(shit)이 들어 있으며, 더러운(shiting) 신문에서 일하고 있고 내가 쓴 기사도 똥 같다고 외쳤다"고 폭로했다.

갑작스러운 욕설을 들은 린은 얼어붙었고, 트럼프는 대답을 듣지도 않은 채 전화를 끊은 후 이번에는 그의 상사인 크레이그 스톡에게 전화를 걸어 비슷한 내용의 욕설을 퍼부었다. 특히 이 통화에서 트럼프는 그에게 린을 'c로 시작되는 단어'로 지칭했다.
그동안 내내 입을 다물고 있었던 린은 지난주에 있었던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와의 토론대결을 보고 나서 이 이야기를 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토론에서 클린턴은 트럼프가 미스 유니버스인 알리시아 마샤도를 '돼지' '가정부'로 불렀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트럼프 측 대변인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인 이야기"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NN은 린의 전 상사인 스톡이 "트럼프가 한 말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꼭 그대로 말했다"고 확인해주었다고 전했다.
(사진=AP연합)

(사진=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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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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