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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수출 전망 어둡다…연간 목표달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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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수출 전망 어둡다…연간 목표달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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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 파업, 갤럭시노트7 리콜, 한진해운 법정관리 등 동시다발적인 악재가 하반기 수출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달 우리 수출은 20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한지 불과 한달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 들어 9월까지 수출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 연간 전망치(2.1%)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전년 대비 2.1% 늘어난 5382억달러를 수출 전망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1~9월 수출 규모는 3632억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8.5% 줄어든 상태다. 저성장 등 대외여건과 최근 터진 악재들을 감안할 때 남은 3달만에 플러스 전환은 사실상 어렵다.
월간 수출역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409억달러를 기록했다. 8월 플러스를 나타내며 19개월 연속 마이너스행진을 끊어낸 지 불과 한달만이다.

이같은 수출 감소는 자동차 파업과 신규 출시한 스마트폰의 리콜 사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 정기보수 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9월 조업일수(-0.5일)가 1년 전보다 줄어들고 선박인도가 감소한 일시적 요인도 반영됐다. 이로 인한 수출 차질규모는 30억5000만달러로, 감소율만 7.0%포인트에 달한다.

정부는 주력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고 있고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달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수출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9월 수출 물량과 수출단가는 전년 동월 대비 0.5%, 5.5% 감소했다.
특히 세계경제 침체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동차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남은 3개월간 감소폭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극복도 중요한 관건이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사태의 경우 9월에는 이미 선적된 물량이 수출 통계로 다수 집계되며 우려보다 감소폭이 크지 않았으나, 여파가 예상된다. 당장 직접적인 수출 차질은 물론, 한진해운발 물류대란으로 인한 운송비 상승은 주요 수출기업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유가 회복도 기대하던 것과 달리 회복세가 더디다. 다만 최근 OPEC의 산유량 감산 합의는 수출 호재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갤럭시노트7 등 악재들이 터지면서 하반기 수출 전망치 달성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산업부는 "세계경제·교역 저성장, 미국 금리인상, 자동차 파업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지속 가능성 등으로 앞으로의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추경사업의 신속한 집행과 수출 기업 지원 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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