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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무한경쟁]글로벌 업체들 주행거리 연장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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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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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내연기관 차량만큼 충전시설이 없는 전기차량이 시장에 자리잡기 위해선 먼저 주행거리가 담보돼야 한다. 소비자들은 한번 충전으로 얼만큼 갈 수 있는지를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전기차 업체들이 너도나도 주행거리 경쟁에 뛰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것은 세계적인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모터스의 제품이다. 테슬라는 지난달 한 번 충전으로 315마일(약 506㎞)을 달리는 전기차 'P100D'를 공개했다. 이 전기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까지 속도를 높이는 데 2.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존 전기승용차 ‘모델S’에 신형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거리를 늘렸다. 모델S의 최대 주행거리는 476㎞였는데 이번에 업계 처음으로 주행거리 500㎞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았다. 테슬라는 이를 위해 기존 배터리보다 10% 이상 힘을 내는 100㎾h 용량의 신형 배터리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BMW는 '2016 파리 모터쇼'에서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 신형 i3, 전기스쿠터 신형 C에볼루션 등을 최초 공개한다고 밝혔다. 신형 i3는 한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기존보다 약 50% 이상 개선시켜, 주행거리가 최대 300km로 늘어났다. 특히 에어콘과 히터를 켜놓는 일상적인 조건에서도 최대 200km를 달릴 수 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 EV도 주행거리 개선에 나섰다. 최근 US EPA(미국 환경청)으로부터 238마일(38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다. 비슷한 가격대의 전기차 보다 주행거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240V 가정용 충전기로 완충하는데 약 9.5시간이 소요되며 40㎞당 충전시간은 약 1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최대 주행거리 383㎞를 기준으로 매일 40㎞ 거리를 출퇴근 한다고 가정하면, 주중 200㎞를 사용하고, 주말 1~2시간 정도 추가 충전으로 그 다음주 출퇴근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독일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주행거리 경쟁에 뛰어 들었다. 폭스바겐은 '2016 파리모터쇼'에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00㎞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를 선보인다. 프로토타입을 먼저 선보인 뒤 테슬라 모델 3 판매에 맞춰 내년 말이나 2018년 초부터 양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도 400km 이상 달리는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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