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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가을 반격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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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2 실패, 김정주·진경준 뇌물 의혹 등 악재 겹친 상반기
간판게임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모바일 시장 진출
11월 지스타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 부스 선점


넥슨, 가을 반격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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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 연말까지 넥슨의 인기 PC온라인게임들이 줄줄이 모바일로 출시된다. 김정주-진경준 뇌물 수수 의혹, 서든어택2 실패 등 상반기에 악재가 겹쳤던 넥슨의 '역습'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17일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 이내에 넥슨 게임은 피파온라인2 뿐이다. 20위로 범위를 넓혀도 포함되는 게임은 여전히 2개. 넷마블,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소위 '4N'으로 불리며 한국 게임계의 공룡으로 꼽히는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 순위다.

PC온라인게임에서도 오버워치, 리그오브레전드(LOL)과의 격차를 수년째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게임트릭스의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오버워치와 LOL는 각각 32.77%, 29.94%를 기록하며 전체 점유율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서든어택은 5.58%, 던전앤파이터는 3.79%였다. 약 4년간 300억원을 투자한 야심작 '서든어택2'는 선정성과 게임성 논란에 휩싸여 출시 23일 만인 지난 7월 29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악재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진경준 전 검사장과 뇌물 수수 의혹에 휘말린 김정주 대표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자 도쿄 증시에서 한 달만에 시가 총액 약 1070억엔(1조1761억원)이 증발했다. 상반기 영업익도 170억엔(약 1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서든어택2를 개발했던 넥슨지티의 주가는 지난달 말 8000천원대로 내려 앉으며 지난 1년(52주) 새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움츠러들었던 넥슨이 가을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들어선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뮬레이션RPG, 캐주얼, 1인칭사격(FPS)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로 폭넓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PC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블리츠X'가 지난달 시범테스트를 마친 뒤 마지막 담금질을 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M은 MMORPG, 메이플블리츠X는 전략 배틀 게임이다.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도 모바일 전장에 뛰어든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은 자회사 네오플을 통해 2D와 3D 버전으로 각각 출시될 예정이다. '2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은 중국 현지에 '던전앤파이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텐센트가 중국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3D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은 현재 연내 안드로이드 및 iOS버전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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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액션 RPG '아틀란티카 히어로즈',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유명 IP를 활용한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건슈팅 액션 어드벤처게임 '건파이 어드벤처', 'M.O.E.', '리터너즈' 등 다양한 모바일게임들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게임 관련 최대 행사 '지스타 2016'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는 이어질 예정이다. 넥슨은 지난해보다 100석 많은 300석 규모의 부스를 신청하며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넥슨이 벼르고 있는 것 같다"며 "하반기 신작 공개 예정인 여러 중견게임사들도 '출시 시기를 옮길 수도 없다'며 넥슨과의 경쟁을 앞두고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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