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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털이범, 꼼짝마"…방범용품도 추석 특수

최종수정 2016.09.17 08:00 기사입력 2016.09.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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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보다 매출 64% 신장
자물쇠·열쇠 판매 2.5배 이상 늘어

감시 카메라

감시 카메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혼자 사는 직장인 여성 김미나 씨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가짜 방범용품을 주문했다. 고향에 내려가 있을 계획인 그는 최장 9일 동안 집을 비워야한다는 게 꺼림칙해 가짜 CCTV라도 설치하기로 마음먹었다. 가짜 CCTV는 적색 불빛이 주기적으로 반짝이는 등 실제 CCTV처럼 보여 방범효과가 높다는 주변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특히 10만원을 호가하는 실제 CCTV보다 10분의1밖에 되지 않는 가격도 장점이었다.

최장 9일간의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범용품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집을 비우기로 계획한 소비자들이 늘면서 방범용품도 덩달아 특수를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G마켓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팔린 방범용품 수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추석 전 동기(9월17~23일) 대비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자물쇠ㆍ열쇠 판매는 2.5배 이상(154%) 증가했다. 장기간 집을 비우기 전 이중, 삼중으로 보안을 강화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것을 교체하고 새로 구매하는 고객들의 비중도 높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같은기간 현관잠금장치 판매도 21%, 일반 CCTV 판매도 98% 증가했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와 호환이 간편해진 덕분에 CCTV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 소형 카메라 판매도 73% 증가했으며, 적외선 카메라의 판매는 2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범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자 G마켓은 이색상품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도둑방지 부적'(4900원)이 있다. 도둑방지부적은 직접 그려 판매하는 부적으로 구매 시 부적 소지용 비닐케이스도 동봉해 준다. 가짜 방범용품도 있다. '고급 원형 감시 카메라'(1만3800원)는 실제 CCTV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조한 상품이다. 적색 불빛이 주기적으로 깜빡거려 실제 CCTV를 설치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호신용품도 전년 추석 전 대비 판매가 2배 이상(148%) 증가했다. 1~2인가구를 지칭하는 싱글족, 귀성을 포기한 이들을 일컫는 귀포족 등 연휴 중 집에 혼자 있는 사람들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손형술 G마켓 생활주방팀장은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어 집을 장기간 비우거나 혼자 집에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도둑을 예방하고 안전을 강화하는 상품들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오프라인에서는 관련 상품을 쉽게 찾아보기 힘들지만 온라인몰에서는 클릭 한 번만으로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실용적인 상품 위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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