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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찌빠찌뽀"…음악 나오는 편의점 우유 대란

최종수정 2016.09.13 09:51 기사입력 2016.09.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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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미니언즈 우유', 출시 3일만에 발주 제한
"공장 풀가동해도…생산량, 수요 못 따라가"
SNS 입소문 덕에 국내 고객은 물론 요우커에게도 인기

(왼쪽)12일 중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미니언즈 우유가 진여된 매대에 골든키위가 진열됐다. 미니언즈 우유가 입고되자마자 팔리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탓이다. (오른쪽)미니언즈 옥수수우유.

(왼쪽)12일 중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미니언즈 우유가 진여된 매대에 골든키위가 진열됐다. 미니언즈 우유가 입고되자마자 팔리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탓이다. (오른쪽)미니언즈 옥수수우유.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12일 중구 초동에 위치한 한 GS25 편의점에는 캐릭터 미니언즈 용기에 담긴 저지방 가공우유(미니언즈 우유)가 진열돼 있어야 할 매대에 팩에 담긴 골드키위가 대신 자리했다. 최근 제품이 입고되자마자 한 시간도 안돼 품절되는 탓이다. 제품을 싹쓸이해가는 주요 고객들은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다. 점포 관계자는 "요즘에는 요우커들이 국내 고객보다 더 빠르다"며 "과거와 다르게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제품 소식을 발 빠르게 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캐릭터 제품인 미키ㆍ미니 바틀넛츠는 출시 전부터 제품 사진 보여주면서 달라고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미니언즈 캐릭터 케이스의 편의점 저지방 가공우유가 국내는 물론 중국인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고소한 옥수수맛의 이 제품은 귀여운 캐릭터 용기에 담긴데다 재밌는 음악까지 흘러 고객들 사이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꼽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GS25에서 판매된 미니언즈 우유는 현재 출시 3일만에 자사 발주 제한 제품으로 분류됐다. 공장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다. GS25관계자는 "공장을 풀가동해도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에 없었던 옥수수맛이란 색다른 풍미가 고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했고, 우유가 담긴 케이스도 고객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품귀현상이 빚어지기 전 충무로 GS25 명보점에는 미니언즈 우유 재고가 40개가량이었지만, 최근 일별 입고량은 9개로 76%가량 급감했다. 입고량이 대폭 줄어들자 제품 소진 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이 채 걸리지 않게 됐다. 입고시간대인 저녁 6시30분부터 9시 사이에 점포를 방문하는 고객도 상당하다고 점포 관계자는 귀띔했다. 워낙 소량 입고되기도 하고, 한 번에 입고량 전부를 구매해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설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된 곳에 위치한 GS25 명동성창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명동성창점 관계자는 "미니언즈 우유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다"며 "우유가 담긴 케이스가 워낙 귀엽고, 음악이 나와 신기해하면서 구매해간다"고 말했다. GS25 충무로타운점도 마찬가지. 충무로타운점 관계자는 "어젯밤 1개 남아있던 미니언즈 우유를 구매해 간 이후 제품을 구경하지 못했다"며 "허니버터칩과 같이 일정시간이 지나야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고객들에게도 반응이 뜨겁다. 포털사이트 곳곳에서는 미니언즈 구매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구매성공 인증샷이 줄지어 게시되고 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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