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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한반도 '규모 6.0대' 지진도 발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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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큰 지진에 대한 대비책 마련해야

▲지헌철 센터장이 경주 지진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헌철 센터장이 경주 지진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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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번 경주시의 5.8 규모의 지진은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5.8의 규모를 넘어 한반도에서 6.0대의 지진도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2일 경주시에서 1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2, 5.8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처음 발생한 5.2 규모 지진은 오후 7시 44분에 발생했다. 이어 5.8 규모의 지진이 오후 8시32분에 연이어 전해졌다. 뒤이어 여러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쿵!'하는 진동과 함께 불안한 표정으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경주와 울산 지역의 아파트 주민들은 공원에 모여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이번 지진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느낄 만큼 강력했다. 한반도의 지진 규모는 계속 상승 중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규모 6.0의 지진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오후 7시44분과 8시32분에 각각 5.2,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5.0대의 지진뿐 아니라 한반도에서 6.0대의 지진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지진이 있었다. 규모는 3.0~5.0대의 지진이었다. 1980년 1월8일 북한 평안북도 삭주 남남서쪽에서 규모 5.3 지진이 발생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시의 규모 5.8 지진으로 2위로 내려앉게 됐다. 2004년 5월29일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74㎞ 해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있었다.
1978년 9월16일에는 경북 상주시 북서쪽 32㎞ 지역에서 5.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4년 4월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는 5.1이었다.

경북 지역에서는 이날 두 차례 지진을 포함해 올해만 아홉 차례, 최근 10년 동안 64차례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들어 한반도와 인근에서 지진이 잦아지고 규모가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한반도 역시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건물의 상당수에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아 6.0대의 지진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예상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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