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5.8은 우리나라에 발생한 지진 중에 역대 최대 진도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남한 전역이 흔들렸으며, 본진 이후 진도 2~3 규모의 여진이 20차례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건물에서는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원 대피령이 내려졌다. BIFC 건물은 63층 규모다. 이외에도 부산에서는 건물 벽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진앙지에서 가까운 울산에서는 LNG복합화발전소 4호기가 가동 중지됐다. 이외에 한국수력원자력은 인접한 월성원전을 비롯해 고리, 한울, 한빛 등 전국 원전은 별다른 영향없이 정상운영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토부는 안전운행을 위해서 철도 일부 구간을 서행 조치했다. 진앙지와 가까운 칠곡∼노포구간에서는 시속 30㎞, 나머지 대전 이남 철도구간에서는 시속 90㎞로 속도가 제한됐다. 추가 여진 발생에 따른 피해 발생에 대비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나섰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