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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737 최종 조립 중국서 한다…에어버스에 '맞불'

최종수정 2016.08.26 10:08 기사입력 2016.08.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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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 기종<사진=블룸버그>

보잉 737 기종<사진=블룸버그>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마무리 작업한 '중국산(産) 보잉 737'을 탈 날이 머지않았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26일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이 중국에 최종 조립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보잉이 해외에 세우는 첫 생산 시설이다.

보잉의 중국 내 합작사는 '항공 굴기(屈起·우뚝 섬)'를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는 중국상용항공기(中國商用飛机)유한책임공사(COMAC·코맥)로, 지난해 자체 개발한 중대형 상업 여객기를 선보여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산 무니르 보잉 동북아시아 판매 부문 선임 부사장은 "코맥과 함께 오는 2018 혹은 2019년부터 중국의 신설 공장을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장 부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공장에서는 미국 시애틀의 보잉 본사로부터 페인트 작업 이전의 여객기 동체를 인도받아 외장 도색을 하고 기내 좌석과 갤리(부엌), 화장실 등을 설치하는 최종 조립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코맥이 개발한 여객기(C919)는 B737과 동일 체급의 기종이나 아직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무니르 부사장은 "중국 파트너의 기술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은 사실이나 상호 보완과 경쟁을 통해 이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잉은 이미 부품 조달을 비롯해 일부 제조 기술까지 중국과 강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이 안팎의 우려에도 중국에 조립 라인을 신설하려는 것은 중국시장의 무궁무진한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중국은 불과 몇 년 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보잉은 오는 2035년까지 전 세계 신형 항공기 수요 3만9620대 가운데 중국이 최소 6000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돈으로 환산하면 1조달러(약 1114조원) 규모다.

보잉의 최대 라이벌인 유럽의 에어버스는 지난 2008년부터 일찍이 중국 톈진에 공장을 짓고 A320 여객기 최종 조립을 해 왔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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