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심장 멎은 택시기사 방치하고 떠난 승객들…“공항버스 시간이 촉박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택시기사 / 사진=SBS뉴스화면캡처

택시기사 / 사진=SBS뉴스화면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던 택시기사가 심장마비 증세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기사에 대한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4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정부 대전청사 인근 도로에서 택시 운전사 A씨(62)가 남자 승객 2명을 태우고 운행하다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
A씨의 택시는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가속페달을 밟아 주변을 지나던 승용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사고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심정지상태의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A씨는 숨졌다. 사고 당시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승객들은 사고 직후 기사에 대한 구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택시 트렁크에 실었던 골프가방과 짐을 꺼낸 후 다른 택시를 타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승객들이 사고 4시간 후 경찰에 연락해 '출근시간이라 주변에 목격자가 많아 다른 사람이 신고하리라 생각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버스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급히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