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늦깎이 신궁 장혜진(29·LH)의 아버지 장병일씨가 딸에 대해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딸 장혜진을 마중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장병일씨는 "안쓰럽고 짠했다"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씩씩하게 지낸 명랑한 딸이었다고 회상했다.
세계랭킹 1위 최미선의 페이스가 워낙 좋았기에 개인전에서도 최미선이 금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그러나 장혜진은 기적처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병일씨는 "어린 시절 혜진이는 손 내미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악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 장혜진은 "어렸을 때 손이 못 생겨서 속상했다. 이젠 두 손이 자랑스럽다. 영광의 흔적이다"라며 두 손을 마음껏 흔들었다.
한편 장혜진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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