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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개각]윤병세 외교장관 유임…변화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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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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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도 유임되면서 '오병세'(5년 내내 장관)라는 별명이 유효하게 됐다.

박근혜정부 원년 멤버인 윤 장관은 최근까지 개각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왔다. 부적절한 처신 때문이었다. 지난 달 8일 정부의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발표 당일 강남에 있는 백화점에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곤혹을 치렀다. 외교부는 찢어진 바지를 수선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주요 외교안보 라인 수장의 행동으로 무책임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사드 배치 장소가 발표된 같은 달 13일 윤 장관이 마지막까지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가 됐다. 윤 장관 본인은 물론 외교부와 청와대에서도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지만 관련 내용이 전혀 근거 없는 건 아니라는 일각의 의견도 설득력을 적지 않게 얻었다. 본인의 의지와 다르게 국가 안보의 중대 사안에 대한 불협화음의 중심에 서면서 이번 개각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박 대통령은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 올해 초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이어진 강한 대북제재 '모멘텀'과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동북아 외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 윤 장관의 교체는 쉽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작년 말 합의한 일본군 위안부 협상 이행 마무리 작업에도 힘을 실어야하는 상황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 71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한·일 관계도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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