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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세계 1위=공공의 적…최강자들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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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등 5개 종목 11개팀의 종목 최강자 출전…경기력 모두 공개돼 집중견제, 예상 넘는 경기력 보여야

이용대[사진=김현민 기자]

이용대[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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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가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세계랭킹 1위는 다섯 종목 열한 팀. 올림픽은 세계 최고를 겨루는 무대고, 당연히 세계랭킹 1위가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금메달 열한 개 이상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세계랭킹은 숫자일 뿐인 경우가 많다. 1위가 더 불리할 수 있다. 경기력은 모두 공개돼 있고 라이벌들은 구석구석 약점을 찾아내고 분석한다. 상대가 예상한 수준보다 훨씬 강한 경기력을 발휘해야 우승할 수 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28ㆍ삼성전기)-유연성(30ㆍ수원시청) 조가 대표적이다. 이-유 조는 세계랭킹 1위로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그래도 이용대는 "우리가 세계 1위지만 경기는 해봐야 안다"고 했다. 이-유 조는 올해초 부진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 사이 다섯 대회에서 우승은 한 번(4월 24일 마스터스 배드민턴 그랑프리 골드) 뿐이었다. 지난해 열여섯 개 국제대회에 나가 우승컵 일곱 개를 따냈지만 이 과정에서 상대들은 이용대와 유연성의 경기 방식을 이미 파악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돌파구를 준비했다. 경기 중 대화도 자주 하고 상황에 따라 서로 앞뒤 자리를 바꾸는 변칙전술도 쓴다. 이용대는 "(유)연성이형과 함께 경기 운영 방식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유연성도 "(이)용대와 서로 믿고 경기하려 한다. 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리우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사진=김현민 기자]

리우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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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의 전지희(24ㆍ포스코에너지)는 양하은(22)과 함께 여자복식 세계 1위다. 리우올림픽 여자단체전에서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필승 카드. 강문수 탁구대표팀 총감독(64)은 "전지희가 사실상 에이스 역할을 해야 하는데 올림픽이 가까워지면서 상대들도 각종 자료 수집을 통해 전력 파악이 다 됐을 것이다. 이를 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전지희는 어려운 상대와 경기를 하며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5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물맑은체육관에서 한 대표팀 평가전에서 꿔린(중국)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겨 자신감을 얻었다. 대표팀의 초청을 받아 한국에 온 꿔린은 수비와 반격하는 기술이 좋아 각종 국제대회에서 전지희를 괴롭힌 선수다.

유도는 60㎏급 김원진(24ㆍ양주시청), 66㎏급 안바울(22ㆍ남양주시청), 73㎏급 안창림(22ㆍ수원시청), 90㎏급 곽동한(24ㆍ하이원)이 체급별 세계랭킹 1위다. 사격 50m 권총 진종오(36ㆍKT)와 양궁은 남녀 리커브 대표팀이 모두 1위, 개인종목은 남자 리커브 김우진(24ㆍ청주시청)과 여자 리커브 최미선(20ㆍ광주여대)이 최고다. 이들도 모두 경쟁자들의 견제와 분석을 이겨내야 금메달이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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