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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車, 고액 논란 곤 CEO 보수 삭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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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고액 논란을 빚었던 카를로스 곤 르노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올해 보수가 결국 삭감됐다.

르노 자동차 이사회가 곤 CEO의 보수 삭감을 제안한 보상위원회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노 이사회는 곤 CEO의 보수 중 변동급 부분을 20% 삭감하고 변동급을 고정급의 180% 수준으로 제한하는 보상위원회의 제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변동급 산출 방식도 변경했다고 밝혔다.

르노 이사회가 곤 CEO의 보수를 삭감키로 한 것은 주주들의 반대 때문이다. 지난 4월 르노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곤 CEO의 지난해 보수 총액 730만유로 지급에 반대 의견을 냈다. 당시 반대 의견이 54%를 넘었고 찬성률은 45.9%에 불과했다.

하지만 당시 표결은 구속력이 없었기 때문에 르노 이사회는 곤 CEO의 보수를 그대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르노 이사회의 결정은 프랑스 정치권에서도 논란을 낳았고 르노 자동차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정부는 르노 이사회가 곤 CEO의 보수 문제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2013년 주주들이 CEO들의 보수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일명 'say on pay' 법안을 도입했다. 이 법이 도입된 후 주주들이 CEO 보수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르노의 경우가 처음이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푸조-시트로엥, 알스톰, 사노피 등 많은 대기업들이 CEO의 과도한 보수 문제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곤 CEO는 자신의 보수가 많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자신의 보수 중 100만유로를 르노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곤 CEO의 보수 총액은 2014년에 약 세 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 보수는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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