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최중경 회계사회 회장 "국민연금 손배소, 시기상 이르다"(상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중경 회계사회 회장

최중경 회계사회 회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최동현 기자]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4일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과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48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소송 시점이)생각보다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이날 대우조선과 대우조선 경영진 10여명, 안진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이 2012∼2014년 사이 5조원이 넘는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이 분식회계로 입은 손해를 배상하라며 기업에 소송을 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국민연금도 국민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여론의)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소송은 검찰 수사가 끝나고 책임소재가 분명해진 다음에 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딜로이트 안진측은 이번 건에 대해서 아직 국민연금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소송이 제기될 경우 이에 성실히 대응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 감사 시 전문가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했으며, 이번 소송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명백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진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외부회계감사를 6년 연속 맡아왔지만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으며, 2013~2014년 발생한 2조원의 손실을 지난 3월에서야 뒤늦게 반영했다.
국민연금은 2013년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최대 6109억원(지분율 9.12%)까지 보유했으나, 2015년 8월에는 보유 주식을 21억원(지분율 0.16%)으로 줄였다. 이 과정에서 990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