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8시10분 기준 휴림에이텍 은 전 거래일 대비 29.88% 하락해 3520원에 거래됐다. 세우글로벌은 이보다 더 떨어진 29.92% 하락해 3630원에 거래됐다.
전날 두올산업은 밀양이 본사 소재지라는 이유로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은 5020원에 마감했고 밀양에 토지를 보유한 세우글로벌(10.45%), 삼강엠앤티(2.67%) 한국선재(2.06%)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김해공항을 확장해 영남권 항공수요에 대응하겠다며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재차 무산시키자 투자자들은 시간 외 거래를 통해 재빨리 매매 포지션을 바꿨다.
그러나 이들과 달리 실제 공항 증축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들은 주가 상승 여지가 있어 주목할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윈하이텍과 희림이 대표적이다.
윈하이텍은 데크플레이트 업체 중 유일하게 인천국제공항의 데크플레이트 납품과 단열재 시공까지 맡아 100억원 가량의 수주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희림은 인천국제공항, 제주공항 등 국내 최다의 공항 프로젝트 수행경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설계 및 감리, 탑승동 전면책임감리,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시설개선 설계 및 감리, 제2여객터미널 설계 및 감리 등 인천국제공항 전 단계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날 윈하이텍 과 희림 은 각 29.90%, 13.08% 오른 7690원, 5880원에 마감했다.
다만 사업 계획이 뚜렷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투자는 테마주 투자와 마찬가지여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는 언제든 거품이 꺼질 수 있는 종목이다. 기업의 실체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투자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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