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과 베트남은행에 대한 해킹 공격이 이뤄지기 전에 유사한 방식으로 필리핀은행과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SPE)도 해킹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필리핀은행의 전산 시스템이 뚫린 방법이 '라자러스' 해커그룹이 사용해왔던 해킹 방법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라자러스는 SPE 해킹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당시 북한과 연계성이 의심된다고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주에는 오스트로 에콰도르 은행도 스위프트를 통해 1200만달러 이상이 해킹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각국 간 결제 시스템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스위프트 측은 스위프트의 결제시스템이 기술적으로 뚫린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서 스위프트는 전 세계 회원사 은행들에 자금 지불, 이체 등 시스템 점검의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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