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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 '브루클린 브루어리', 한국 공식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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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설립된 북미 대표 크래프트 맥주
한국 크래프트 맥주 시장, '성장기'와 '황금기' 이끌 것

브루클린 브루어리 창립멤버 스티브 힌디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 창립멤버 스티브 힌디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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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크래프트 맥주 문화대통령'이 한국 진출을 공식화 했다.

1998년 설립 이후 28년간 리더십을 구축해온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24일 이태원 바토스 어번 타코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유통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단순히 브랜드와 완제품을 수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양조장 설립을 계획하며 생산과 유통을 현지화 한다는데 있다.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창립멤버 스티브 힌디는 "한국에서 2010년 이후 크래프트 맥주 붐이 일어나고 있지만, 미국이나 서유럽, 일본 등의 사례에 비춰 보면 시장 태동기라고 판단한다"며 "제주도 생산 거점 마련을 통해 한국에 크래프트 맥주 성장기와 황금기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티브힌디는 1970년대 AP통신 중동 특파원으로 근무하며 이슬람 율법에 따라 술이 금지된 곳에서 홈브루잉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기자생활을 마친 뒤 1978년 양조가 협회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고, 1982년 미국 첫 크래프트 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뉴욕의 우범지대로 여겨졌던 브루클린에 양조장을 설립한 그는 대형 맥주사들의 광고 방식을 거부하며 작은 극장과 아트 갤러리, 박물관, 시민단체에 맥주를 기부하는 활동을 하며 지역의 '문화 대통령'으로 인지도를 쌓아 올렸다.

세계 3대 요리학교로 불리는 CIA와 협업해 브루클린의 양조 기술을 쉐프들에게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요식업계와의 협업도 활발히 하고 있다.

제주에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28년 노하우를 통해 제조와 생산, 신규브랜드 개발까지 추진하게 된다. 맥주 제조 일반면허를 보유해 연간 최대 2000만ℓ를 생산할 수 있으며,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다양한 제품을 현지 생산해 아시아 수출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스티브 힌디는 "세계 맥주 시장을 보면 판매량은 정체되고 있지만, 판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의 성장세는 뚜렷하다"며 "미국 맥주 시장에서 12.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크래프트 맥주는 전세계 수출량이 급증하는 추세로, 한국은 그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인 만큼 눈부신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이 같은 현지 양조장과의 협업을 스웨덴, 노르웨이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북미에서 '크래프트 맥주 문화대통령'으로 성장한 브랜드 노하우도 전수된다. 간담회에 앞서 스티브 힌디는 국내 대표 크래프트 브루어리 대표 25명과 함께 1978년 양조가 협회 창립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업계 대표들은 코리안 브루어리 모임에 대해 논의하고, 산업의 성장과 시장 활성화, 맥주 팬들과의 소통 등 다양한 주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을 결의했다.

크래프트 맥주와의 푸드 페어링 문화 확산 활동도 전개한다. 브루클린 브루어리는 공인 시서론 자격증 보유자이자 CIA 졸업생인 손봉균, 조재기 쉐프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위촉했다.

두 '비어쉐프'는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크래프트 맥주의 맛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하는 등 '맥주 미식 문화'를 전파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여년간 '마리아주'라는 개념으로 대중적 친밀도를 형성해 온 와인 시장의 성장을 벤치마킹 한다는 구상이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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