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시중에 풀린 통화량이 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보험·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 보유량은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6년 3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294조5447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7.8% 늘었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초부터 월 7~9%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8%, 2014년 6.6%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통화량 증가세는 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달 기업의 보유량은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는 전월대비 5조6000억원, 사회보장기구와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부문은 5조3000억원 증가했다.
실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전월에 비해 6조9000억원 늘었다. 이외에 수익증권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5조2000억원과 3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보험·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8조4000억원 감소했다. 신 과장은 "분기말이 되면 보통 재무비율관리 차원에서 단기 자금을 많이 인출하고 부채를 상환한다"며 "단기 금융상품인 MMF를 위주로 자금이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말 기준 M1은 71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8% 증가했다. Lf(금융기관유동성)는 316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6%, 광의유동성(L)은 4035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8.4% 증가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