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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보이는 것은 유전자의 힘?…동안((童顔)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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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또래보다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이 유전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은 미국 과학잡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빨간 머리와 흰 피부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MC1R'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노화현상과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MC대학 의학센터의 만프레드 카이저 연구원은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사람도 있고 젊어 보이는 사람도 있는데 이러한 차이를 결정짓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며 "동안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MC1R 이 외에도 더 있을가능성을 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MC1R의 변이 정도에 따라 겉보기 나이가 평균 2살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겉보기 나이는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 결과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가 건강 상태와 수명과 관련있을 가능성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2600여명 네덜란드인의 게놈을 대상으로 '얼굴의 겉보기 나이와 주름의 차이에 관련된 DNA 변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얼굴의 겉보기 나이에 가장 강한 관련성이 인정된 것이 MC1R 유전자의 DNA 변이였다. MC1R 유전자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유전자는 염증과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과정은 사람이 얼마나 어려 보이는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됐다. 
그러나 MC1R이 노화에 관여하는 과정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피부 색깔에 따라 겉보기 나이가 달라보이는 현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엑세터대학의 팀 프래일링 교수는 "노화에 관련된 유전자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연구결과"라면서도 "그러나 MC1R이 단독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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