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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게 먹기 힘들어지겠네…작년보다 가격 40%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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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값 전년비 40%↑, 서해 지역 어획량 감소한 탓
대형마트들 물량 확보 비상…주요 산지에 바이어 급파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4~5월 제철인 봄 꽃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국내 꽃게의 주요 산지인 대천 해역에서 어획 물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격이 전년대비 4배나 올라 제철 꽃게 맛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와 이마트에 따르면 국립수산과학원이 꽃게의 자원량, 유생 분포밀도, 척당 어획량, 수온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임양재 서해수산연구소 연구원은 "수온은 올해 겨울이 지난해보다 1.4도 가량 더 높게 형성되며 꽃게 생육에 알맞은 조건을 보였으나, 꽃게 자원의 지속적인 감소와 과도한 어획이 진행되면서 최근 5년 사이에 꽃게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2011년 2만6000t에 달하던 국내 꽃게 생산량은 지난해 1만6000t 수준으로 40% 가량 감소했다.

이에 따라 산지에서의 가격도 급등한 상황이다. 올해 우리나라 꽃게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해 지역 어획량이 줄어들어 현재 산지 경매 시세가 전년비 평균 40% 가량 오른 상태다.
대형마트들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산지인 대천 해역만으로는 역부족인 탓이다. 이마트는 올해 수산팀 바이어들을 진도해역, 인천해역 등 서해안 주요 꽃게 산지에 급파해 산지 확대와 물량 확보에 나섰다.

실제 이마트는 올해 봄꽃게 물량을 작년 4~5월 판매 물량인 22t 수준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국내 주요 꽃게 산지 소매 판매가격보다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팀 바이어는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서해안 주요 꽃게 산지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꽃게 조업선과의 직거래 및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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