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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고척돔, 프로야구 개막전 맞춰 부분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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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석 통로 개설 등 지적 사항 대폭 반영...4월1일 첫 프로야구 개막전 펼쳐져

고척스카이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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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내 최초 돔 야구장이지만 좁은 관람석 등 문제점을 지적받아 온 고척스카이돔이 개장 후 첫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맞아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은 15일 넥센과 SK간의 2016년 고척스카이돔 프로야구 첫 시범경기에 맞춰 선수들과 야구팬들을 위한 구장 시설 개선작업을 마쳤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광주 KIA챔피언스 파크, 수원 KT위즈파크,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SK행복드림구장 등을 비롯해 국내 프로야구 구장을 방문 조사해 고척스카이돔에 적용 가능한 개선점을 찾아냈다. KBO 및 넥센구단을 비롯해 야구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야구팬들의 편안한 관람을 위해 관람석에 대한 대대적 개선이 이뤄졌다. 기존 내야부분에 31개의 연결좌석이 붙어 있어 이동이 불편하다는 지적이이 나왔는데, 중간에 통로를 설치해 관람 도중 화장실 등 이동이 가능해졌다.

경사가 가파르다는 지적을 받은 4층 관람석 부분은 관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계단 끝부분 난간 높이를 기존 1.2m에서 1.5m로 높이고 계단 좌우측에 높이 90cm의 난간을 세웠다.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계단에 형광표시와 위험안내 표지판도 설치했다. 내야석 관중들의 시야를 가린다는 지적을 받았던 세로창살 난간도 가로방식의 와이어로 교체했다.
또 선수들의 안전에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덕아웃에 보호천장을 설치했고, 지하에 위치한 불펜에는 계단바닥에 고무판을 깔았고 핸드레일과 조명시설을 강화했다. 덕아웃에 불펜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카메라와 모니터, 인터폰 등도 설치했다.

경기관련 시설 부분에 대해서도 개선했다. 기존 3.5m의 내야 그물망을 관중들의 안전을 고려해 8m높이의 그물망으로 교체했다.

팬들을 위해 교통시설 개선작업도 진행중이다. 고척스카이돔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1호선 구일역 서쪽 출입구가 이달말 완공될 예정이다. 구일역 서쪽 출구가 개통되면 구일역에서 고척스카이돔까지는 바로 진입할 수 있다.

다만 협소한 주차장의 경우 여전히 프로야구 경기 시 일반주차는 불가하다. 부득이하게 차량을 갖고 오는 시민들은 구장인근의 민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현재 고척스카이돔 인근에는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구로기계공구상가와 중앙유통상가, 롯데마트 등의 민영 주차장이 운영 중이다.

서울도심방향에서 올 경우 중앙유통상가, 구로기계공구상가, 인천?부평 방향에서 오시는 분은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안양방향에서 오시는 분은 롯데마트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한편 고척스카이돔은 연면적 8만3476㎡, 지하2층~지상4층 규모인 대한민국 최초의 돔구장으로 올해 부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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