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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야권연대' 두고 창당 후 최대위기

최종수정 2016.03.12 21:56 기사입력 2016.03.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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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야권 통합 제안 거부.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당 야권 통합 제안 거부.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둘러싼 지도부간의 이견으로 창당 후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의원은 각각 당무거부·당직사퇴로 야권연대 문제에 배수진을 친 반면, 최대주주인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어 파국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 대표와 김 의원은 야권연대에 대한 압박을 이어나가고 있다. 천 대표는 11일 오전 최고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불참을 시작으로 당무거부에 나섰고, 김 의원은 같은날 오전 최고위원회에 불참한 뒤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특히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10일 밤 두 공동대표와 회동을 갖고 수도권 야권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간곡히 설명했다"며 "그러나 안 대표의 강고한 반대를 넘지 못해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물러난다"고 사퇴이유를 밝혔다.

천 대표 역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 대표의 결단이 총선과 민주주의를 구하리라 믿는다"며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결정적 순간마다 그는 희생과 헌신으로 위기에 빠진 우리를 구해내고자 했다는 것을"이라는 글을 올리며 압박을 강화했다. 당내 2·3대 주주들이 안 대표에 대한 압박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 대표는 독자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 대표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오늘 더민주에서 공천명단을 발표해 많은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데, 그것을 보면 바뀐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되면 만년 야당하자는 말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는 이날 밤 김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야권연대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지도부가 분열양상을 보이면서 당원과 지지자들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천정배 의원 측 김영집 국민의당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은 공천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반면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172명은 성명서를 내고 "천 대표는 뒤늦게 국민의당에 들어와 계파를 부활시키고 명분 없는 더민주 2중대를 고집하며 해당 행위를 연일 이어가고 있다"며 "자신의 이념과 지향에 맞는 정당이 아니라면 탈당도 고려할 일이다"라고 비판에 나섰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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