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지점 부지 활용 '최대 1만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가 KEB하나은행의 지점 부지를 활용해 내년까지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6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앞서 국토부와 하나금융은 부산과 대구에 719가구를 공급하는 도심형 뉴스테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MOU는 뉴스테이 공급 확대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취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활용도가 낮아진 지점을 매각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KEB외환은행과의 통합으로 늘어난 부동산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며 "또 저금리 기조에 따른 은행 영업이익 감소에 대응해 뉴스테이에 직접 투자(출·융자)하고 주택임대관리업 진출과 보험·카드 등 금융 관계사 참여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서울 신설동·청파동 소재 지점 등 8개 지점 3000가구를 추가로 공급한다. 내년엔 서울 관수동·화양동 소재 지점 등 11개 지점 3000가구를 뉴스테이로 공급할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하나금융이 참여하는 도심형 뉴스테이는 민과 관이 함께 성공하는 투자모델"이라며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력관계도 강화해 뉴스테이에 대한 재무적 투자 활성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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