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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비만 승객용 기내 좌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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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가 비만한 승객을 위한 기내 좌석을 개발했다.

미국 CBS 등 주요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비만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벤치형으로 설계된 좌석을 개발, 지난달 미국 특허청에 특허출원했다.
에어버스, 비만 승객용 기내 좌석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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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좌석은 팔걸이가 없는 벤치형으로 안전벨트 착용위치를 이동가능하도록 설계해 좌석 크기 조절이 가능하다.

이 벤치형 좌석에는 비만 승객의 경우 최대 2명, 정상 체중 승객의 경우 최대 3명까지 앉을 수 있다. 또 2명의 정상 체중 승객 사이에 2명의 아이를 앉혀 4인 가족이 이용할 수도 있다.

에어버스 측은 미국 성인의 3분의 1이상이 비만일 정도로 비만 인구가 많아 승객 간, 승객과 항공사 간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는 데 착안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사는 옆자리 비만 승객 때문에 허리를 다쳤다며 호주인 승객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호주인 제임스 바소스씨는 옆좌석 승객이 비만한 체구로 인해 자신의 좌석 일부를 침범했고, 자주 기침을 하면서 침을 튀겨 접촉을 피하기 위해 몸을 뒤틀고 구부리면서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승무원에게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불편한 자세로 인해 예전부터 있었던 요통 증세가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호주 퀸즐랜드 지방법원 재판부는 "자리를 옮겨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항공사의 판단은 잘못됐다며, 올해 안에 바소스 씨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승객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에어버스는 벤치형 좌석이 상용화되면 비만 승객에게 더 많은 요금을 부과할 수 있어 항공사들에게도 더 많은 이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메리칸항공 등 일부 항공사의 경우 비만한 승객이 팔걸이를 넘어 옆자석을 1인치 이상 침범하는 경우 총 2개의 좌석을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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