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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교차로 설치하니 교통사고 절반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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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2013년 설치된 회전교차로 96곳 대상 분석 결과...2012년 100건에서 52건으로 48% 감소

회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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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운전자 입장에선 좀 답답하고 운전하기가 까다롭지만 회전교차로의 설치가 교통사고 절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 2013년 설치를 마친 회전교차로 96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설치 이전인 2012년 100건이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시행 후인 2014년에는 52건으로 48% 감소했다.

사상자 수도 2012년 155명에서 2014년 85명으로 45.2%(70명)가 줄었다.

회전교차로란 도로가 만나는 중심부에 원형의 교통섬을 둬 여러 방향에서 통행하는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교차로를 빠져나가도록 한 교통시설물이다.
두 개 이상의 도로가 서로를 가로지르는 전통적인 교차로와 달리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려면 속도를 줄일 수 밖에 없어 과속 또는 수직으로 다가와 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적다. 마주보는 방향에서 오는 차량의 좌회전이 완전히 없어져 이들 차량의 좌회전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도 사라진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기존 교차로에서 길을 잘못 들면 되돌아오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리나, 회전교차로에서는 어떤 출구인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교차로를 계속 돌다 이동하면 된다.

이러한 효과에도 회전교차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

▲회전교차로.[사진제공=행안부]

▲회전교차로.[사진제공=행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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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기존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44.5%에 달했다. 사망자 수는 30.3%로 매년 증가세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10~2015년 6년간 전국에 회전교차로 443곳을 설치한데 이어 2020년까지 1149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민병대 생활안전정책관은 "회전교차로는 사고 위험을 줄이는 교통 안전성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 교통 흐름에 있어서도 순기능이 많다"면서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위험 구간은 대대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전처는 회전교차로 개선·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3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통안전관계자 워크숍을 갖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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