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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명절, 이슈大戰…'경제민주화'부터 '탄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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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명절, 이슈大戰…'경제민주화'부터 '탄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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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통상 4월 초·중순에 실시되는 총선 전, 정치권의 설 연휴는 분주하다. 설을 맞아 요동치는 민심을 잡기 위해 정치인들이 백방으로 뛰는 까닭이다. 때문에 4년에 한번 씩 돌아오는 총선 직전 설날을 전후해선 유독 이슈가 많았다.

2012년 4월 11일 치러졌던 19대 총선에선 금융위기 이후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으로 떠올랐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직전, 출입 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2009년 폐지된) 출자총액제한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었다. 또한 경제민주화라는 이슈 선점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발언이었다.
경제민주화라는 의제의 주도권을 쥐게 된 당시 한나라당은 같은해 2월 13일엔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변경한다. 이어 총선 승리를 거머쥐게 된다. 19대 총선 결과는 새누리당 152석, 민주통합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 자유선진당 5석이었다.

19대 총선은 이른바 '안철수 현상'이 본격화되던 시점이기도 하다. 정치 변화를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당시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에게 쏠렸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떠올랐다.

2008년 4월 9일 치러진 18대 총선 전 설 연휴는 그 해 2월 6~8일 이었다. 설 직후인 2월 11일엔 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양당 통합은 2003년 9월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했던 새천년민주당 내 신당파가 국민참여통합신당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새천년민주당이 분당된 지 4년 5개월여 만이었다. 야권으로선 선거 승리를 위한 일종의 승부수였던 셈이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치러진 이 선거에선 한나라당이 압도적인 승리(▲한나라당 153석 ▲통합민주당 81석 ▲무소속 25석)를 거뒀다.
2004년 4월 15일, 17대 총선에선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핵심 이슈였다. 2004년 1월 5일 새천년민주당의 조순형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면서 이 문제가 본격화됐고, 총선을 30일 남짓 남겼을 무렵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이어 야당에 대한 전 국민의 질타가 쏟아졌다.

탄핵안 가결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는 4월 15일 치러진 17대 총선까지 이어져 열린우리당이 과반이 넘는 152석을 차지하고, 제1당이던 한나라당은 121석밖에 얻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제2당이던 새천년민주당은 9석, 자유민주연합은 4석을 얻었다.

2000년 4월 13일 치러진 16대 총선에선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힘을 발휘해 부적격 후보 86명 중 59명(69%)이 떨어졌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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