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NH농협금융그룹이 은행과 증권 영업의 칸막이를 없앤 복합점포를 선점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복합점포의 고객 수가 1700여명 증가했고 자산도 6조2000억원 넘게 성장했다. 농협금융은 내년에는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복합점포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총 자산(은행+증권)도 26조504억원에서 32조3190억원으로 6조2686억원 증가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광화문 복합점포는 개점 직전 1조8947억원이었던 자산이 6조4121억원으로 3배 넘게 성장했다.
은행과 증권 영업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시너지도 상당했다. 은행 고객을 증권사로, 증권사에 찾아온 고객을 은행으로 안내하는 '소개영업' 실적은 개설 이후 4곳을 모두 합쳐 89건, 1062억원에 달했다.
농협금융은 내년에는 지방으로 복합점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1일 부산광역시에 은행ㆍ증권ㆍ보험사를 한데 모은 복합점포를 개설한 데 이어 내년에는 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최소 5곳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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