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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도 외국인 늘었다…내국인 일자리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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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국내 건설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가 최근 5년 새 두 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일을 시작한 건설일용직 근로자 10명 가운데 1~2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돼 '내국인 일자리 잠식'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27일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간한 '2014년 퇴직공제 통계연보'에 따르면 퇴직공제제도가 시행된 1998~2014년 퇴직공제 적용대상 공사현장(공공공사 규모 3억원 이상, 민간공사 100억원 이상)에서 일한 적이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33만86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건설근로자(약 460만명)의 7.3% 수준이다. 2010년(17만6103명)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전체 피공제자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년 5.7%에서 2014년 7.9%로 높아졌다.

건설현장에서 일을 시작한 신규근로자의 15%도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퇴직공제에 신규가입한 외국인 근로자는 5만4215명으로 전체 신규가입자의 15.5%를 차지했다. 2010년(2만3428명, 7.0%) 대비 두 배 수준이다. 그만큼 내국인 일자리 잠식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 신규가입자 중 20대의 비율은 2013년부터 급증하는 추세다. 2010년 4.6%에서 2013년 12.0%, 작년에는 15.1%까지 치솟았다. 공제회 관계자는 "20대가 크게 늘어난 반면 50~60대의 비중은 감소추세"라고 전했다.
연도별 연령별 외국인 퇴직공제 피공제자 현황(신규 가입자 기준)

연도별 연령별 외국인 퇴직공제 피공제자 현황(신규 가입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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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외국인을 통틀어 1998~2014년 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단 한번이라도 일한적 있는 건설근로자는 약 460만명으로, 429만명이 퇴직공제에 가입중이다. 32만명은 퇴직했다.
지난해 퇴직공제 가입 건설현장에서 한 번이라도 일한 근로자는 약 142만명이다. 이 가운데 건설업이 생업인 일용직 근로자는 약 84만명, 일시적(단기간)으로 거쳐간 근로자는 약 58만명으로 추정된다.

근로자의 연령별 분포는 50대(33.9%)가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7.4%), 60대(14.5%), 30대(12.8%), 20대(9.4%) 순이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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