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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심 싸움에 전산도 '깜깜이'…아이폰發 주말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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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초반 실적 '자존심 싸움'·격주 전산 휴무 겹쳐
이통3사 긴장감 감지…'제 2 아이폰 대란' 우려도
방통위 눈 '부릅'·예약 물량도 '꽉꽉'…"안정 유지"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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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예약판매를 시작한 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가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번 주말 이동통신시장 상황에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이폰 출시 초반 개통 실적을 놓고 이동통신3사가 자존심 싸움을 벌여 온데다, 돌아오는 일요일은 이통사들의 전산휴무일이라는 점에서 '제2의 아이폰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 KT ·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아이폰6S·아이폰6S플러스 정식 출시 직후인 이번 주말 가입자를 뺏기 위한 국지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1위 사업자 SKT·아이폰 베테랑 KT·반란의 LGU+ = 이통사들은 신규 아이폰이 출시되면 초반 개통 실적을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여왔다.
지난해 '아이폰6 대란'이 벌어졌던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한 결과다. 1위를 사수하려는 SK텔레콤과 국내에 아이폰을 최초로 들여온 KT.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면서 아이폰에 특화된 상품을 내놓은 LG유플러스의 경쟁이 과열된 탓이다.

단말기유통법 이후 첫 대란이 벌어진 지난해 10~11월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통사들의 판매 장려금(리베이트)이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가입자 540여명은 총 1억4700만원의 불법 지원금을 받았다. 일부 가입자에게는 통신요금을 대납해주거나 현금을 주는 방법으로 최대 67만8000원이 지원되기도 했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이통사들의 리베이트 수준이 서서히 올라가기 시작해 최고 60만~70만원까지도 올랐었다"며 "나중에는 서로 제어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러 대란이 일어났었다"고 회상했다.
아이폰6s 로즈골드

아이폰6s 로즈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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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열리는 이통사 주말 전산…'이번 일요일은 깜깜이' = 지난 2월 이동통신3사는 합의를 통해 '번호이동 전산운영'을 주말까지 확대키로 했다. 주말에 휴대전화에 가입하더라도 개통은 월요일에 가능하던 것을 주말에도 구입과 개통을 동시에 할 수 있게된 것. 다만 영세 유통점들의 추가 인력 고용 부담을 덜기 위해 격주 일요일에는 전산 휴무일을 갖기로 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출시 직후인 오는 25일은 이통사들의 전산이 닫히는 날이다. 전산이 닫히면 신규·번호이동에 대한 개통이 바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을 모니터링 하는 방통위도 시장과열 여부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전산이 닫혀있으면 개통 숫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어떤지 방통위도 판단하기 힘들다"면서 "주말 타겟 정책(특정 매장에만 국소적으로 리베이트를 주는 정책)이나 비정상적인 약식 가입이 이뤄져도 (방통위가)잡을 방법이 사실상 없다"고 했다. 또 "금요일은 감시하는 눈이 있어 괜찮겠지만 주말에는 시장과열이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

◆방통위 눈 '부릅'·예약 물량도 '꽉꽉'…안정 찾는다 = 이번 주말 이통시장이 고요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 정부가 강한 단속 의지를 보이는 데다 이미 이통사들이 받은 사전예약만 이미 15만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말은 이통사들이 받은 예약 물량을 공급하기에도 급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약간의 과다 지원금이 발생해도 전체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평상시와 같은 모니터링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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