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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바닥쳤나…돈 몰리는 원유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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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가격 반등하자 원유 ETF·ETN 거래량 급증…"바닥 확인까지 시간 필요" 조언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해부터 급락한 원유 가격이 반등을 시도하면서 원유 투자 상품 거래가 활기를 찾고 있다. 유가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반등세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원유선물(H) ETF'는 지난주인 8월24~28일 일평균 거래량 81만3102주를 기록했다. 지난달 3~21일 일평균 거래량 57만434주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42.54% 급증한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H)'도 지난주 일평균 거래량 1만9345주를 기록해 8월 3~21일(1만2032주)보다 일평균 거래량이 37.8% 늘었다.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면서 원유 ETF 거래량이 증가했다. WTI 가격 급등에 기존 투자자들은 매도, 새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원유 상품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올해 6월 배럴당 60달러대였던 WTI 가격은 8월24일 6년6개월래 최저점인 38.2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주 WTI 가격은 11.79% 폭등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6년6개월여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긴급회의를 소집하자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면서 지난달 27일 하루만에 10.3% 급등한 후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원유펀드에는 7월부터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배럴달 60달러대인 WTI 가격이 7월 40달러대, 8월 30달러대로 붕괴되면서다. 삼성자산운용 '삼성WTI원유특별자산 1[WTI원유-파생](A)' 펀드에서는 6월 63억원이 유출됐지만 7월과 8월 각각 70억원, 31억원이 유입됐다. KTB자산운용 'KTB WTI원유특별자산[원유-재간접]종류A' 펀드에서는 6월 6억원이 빠져나갔지만 7월과 8월 각각 3억원, 6억원이 흘러들어왔다.

일각에서는 유가가 아직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OPEC 비상회의 소집으로 공급 측면에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수요 측면에서 중국의 산업 활동 감소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며 "중국의 실물경기가 금리 인하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은 구조적으로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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