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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新 여우원숭이 발견…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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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북동쪽 작은 섬에서 신종 발견

▲마다가스카르 북쪽의 무인도인 로시 하라 섬에서 새로운 작은 여우원숭이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제공=Louise Jasper/뉴사이언티스트]

▲마다가스카르 북쪽의 무인도인 로시 하라 섬에서 새로운 작은 여우원숭이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제공=Louise Jasper/뉴사이언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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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아직 지구에는 발견되지 않은 생명체들은 많습니다. 새로운 종이 발견될 때마다 그 종이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 진화는 어떤 과정을 통해 진행됐는지 밝히는 것은 과학자들의 몫입니다. 마다가스카르 섬의 북쪽에 있는 작은 섬에서 '왜소 여우원숭이'가 새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깜찍하면서도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여우원숭이. 사람들에게 귀여움을 받는 동물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작은 여우원숭이는 새로운 종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랫동안 고립된 채 생존해 온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들을 처음 발견한 영국의 켄트대학 자연보호 연구원인 찰리 가드너는 "만지려고 한다면 만질 수도 있을 만큼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며 "우리에게 다가오지도 않았는데 그렇다고 도망가지도 않았다"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나뭇가지에 가만히 앉아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해외과학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가 11일(현지 시간)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가드너와 사진작가인 그의 아내 루이스 재스퍼 부부는 마다가스카르 북쪽에 있는 노시 하라(Nosy Hara) 섬에서 이들을 찾아냈습니다. 노시 하라는 312헥타르 정도의 크기로 뉴욕의 센트럴파크 보다 더 작습니다. 험준한 석회석으로 구성돼 있는 섬입니다. 가드너는 "밤마다 산책을 했는데 밤에 주로 파충류와 양서류들이 활동하기 때문"이라며 "여우원숭이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노시 하라 섬은 여우원숭이가 살기에는 너무 작고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카멜레온과 뱀들을 관찰하던 도중 그들의 손전등 불빛에 여우원숭이의 눈빛이 반사됐습니다. 이들은 단번에 이 종이 작은 회색동물의 아주 작은 여우원숭이(학명: Cheirogaleus)이라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가드너는 처음 이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하는군요. 마다가스카르 주 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노시 하라 섬의 남동부 쪽의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작은 여우원숭이도 노시 하라로부터 25㎞ 떨어져 있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가드너는 "처음 한 마리가 발견되고 이어 네 마리가 추가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가드너는 "전문가가 노시 하라 섬을 방문해 이 작은 여우원숭이가 새로운 종이 맞는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새로운 종에 이름을 붙일 수 있을 만큼 나는 전문적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이번에 자신이 발견한 '작은 여우원숭이'에게 노시 하라 섬의 이름을 따 'Cheriogaleus nosiharaensis'로 불렀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작은 여우원숭이가 새로운 종이 맞는지 어떤 학명을 받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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