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버디만 7개 공동선두, 왓슨 공동 4위, 스피스는 공동 17위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8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ㆍ사진)의 2승 진군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골프장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총상금 9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순식간에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선두(9언더파 201타)로 올라섰다. '난코스'로 소문난 파이어스톤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플레이를 과시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퓨릭은 반면 1언더파에 그쳐 로즈의 추격을 허용했다.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2타 차 3위(7언더파 203타), '넘버 3' 버바 왓슨(미국)이 4타 차 공동 4위(5언더파 205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그러나 2타를 까먹어 공동 17위(이븐파 210타)로 밀려났다. 선두와는 9타 차, 사실상 우승 경쟁이 어려운 자리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불참을 틈 타 '넘버 1'을 접수할 수 있는 호기가 날아갔다.
다음주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티 샷이 불안하다는 게 고민으로 등장했다. 페어웨이 안착이 5개에 불과해 러프를 전전하다가 그린 공략 역시 어려움을 겪는 패턴이 이어졌다. 18번홀(파4)이 대표적이다. '4온 2퍼팅' 더블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맞았다. 그나마 평균 1.71개의 퍼팅이 살아있다는 게 위안이다. 한국은 안병훈(24)은 공동 50위(5오버파 215타), 배상문(29)이 68위(9오버파 219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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