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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 중국' 국내 대형마트 잇따라 방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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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중국 산둥성내 매장 5곳 점포 폐점…점포 효율화작업 일환
이마트는 2011년부터 철수 작업, 지난해에도 텐진지역 매장 4곳 방 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중국 내 매장 5곳의 문을 닫는다. 적자가 심한 영업점을 폐점하고 영업구조를 안정화시키기 위한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다.
앞서 이마트도 지난해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중국 텐진 지역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은 형국이다. 특히 향후 1~2년간 영업성적에 따라 국내 대형마트의 해외 영업 성과의 판도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중국 산둥성 내 매장 5곳을 폐점하기로 했다. 앞서 2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롯데마트가 중국 매장을 철수한다면서 현지업체를 비롯해 알리바바와 JD닷컴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려 점유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시장에서의 점포 효율화 작업을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월마트나 까르푸를 비롯 중국 로컬기업들도 영업이 안되는 점포들은 접고 다른 곳에 문을 여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중국내 점포 안정화작업을 진행하고 2017년부터 적극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의 이번 점포 폐점 결정은 김종인 대표가 전격적으로 지시했다. 김 대표는 중국 본부장을 역임하다 지난해 말 한국 대표로 취임했지만 현재 중국사업까지 직접 경영하고 있다. 중국 본부장 시절의 노하우를 살려 중국본부장직도 본인이 직접 겸직하며 구조조정 작업을 총괄지취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시장내 영업을 줄이는 것이 아닌 수익구조에 따른 구조조정"이라며 "중국 공략은 2017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롯데마트는 중국 내에서 12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중국 매출은 1조51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2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마트도 중국 내 점포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마트는 중국 중국 텐진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오청점, 꽝화차오점, 메이쟝점, 홍차오점 등 4개 점포를 철수했다. 한때 중국내 매장을 27개까지 늘렸던 이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발빼기 작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10개 가량의 매장만 남아있는 상태다.

중국 로컬 마트와 외국계 대형마트의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내기가 점차 어려워진데 따른 작업이다. 이마트가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할 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중국 시장내 영업 전략을 다시 짜야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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