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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빠진 원유공급, 수·급 균형 회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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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OPEC 외 지역의 원유 공급량 둔화를 근거로 원유 시장 수요·공급 균형 회복을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EA는 OPEC 외 지역의 원유 공급 증가율이 2016년 서서히 멈추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IEA는 미국과 OPEC이 시장에 원유를 쏟아 붓고 있지만 러시아, 멕시코, 유럽에서의 원유 공급량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이체방크는 OPEC 외 지역의 원유 공급 둔화 원인으로 유가 하락을 꼽았다. 배럴당 60달러를 밑돌고 있는 유가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원유 개발 프로젝트가 줄줄이 무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6개 주요 원유 프로젝트만 승인을 받는데 성공해 연 평균 20개 이상의 프로젝트 승인이 있었던 2002~2013년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에너지 업체인 로얄 더치 쉘과 셰브론도 최근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캐나다 극지방에서 벌이려던 사업을 연기했다. 지난달 브라질 국영 원유회사는 2020년 브라질의 산유량 목표를 33% 줄인 하루 평균 280만배럴로 발표했다.

OPEC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원유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OPEC 외 지역의 산유량은 증가세가 둔화해 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아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OPEC은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하루 평균 128만배럴, 내년 134만 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OPEC 외 지역의 원유 공급 증가량은 올해 하루 평균 86만배럴에서 내년 30만배럴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량은 올해 하루 93만배럴에서 내년 3분의 1 수준인 33만배럴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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