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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말고 남자"…뷰티 업계 男 모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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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모델 내세워 신선하고 차별화된 이미지 부여
여심 사로잡아 홍보 효과 톡톡

메리케이 윤박

메리케이 윤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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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뷰티 업계에 훈훈한 '남풍(男風)'이 불고 있다. 화장품 모델은 당대 최고 여자 스타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점점 허물어지면서 최근에는 남성 모델들이 등장하는 화장품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뷰티 브랜드에서 남성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고, 남자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할 때에는 남성 전용 라인으로만 국한시켰다. 하지만 요즘에는 국내외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결점 없는 피부를 가지고 있는 남자 연예인들이 여자 스타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단독으로 뷰티 브랜드를 대표하는 얼굴이 되거나 남성 전용 제품이 아닌 여성을 위한 제품 광고에 등장하며 주목 받고 있다.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 메리케이는 지난 3월 ‘멜라셉 플러스+ 루미너스 시스템 얼티밋 세럼’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남성 모델인 배우 윤박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광고에 글로벌 모델만을 활용해오다가 몇 년 전부터 국내에서 주력 제품으로 꼽는 1~2개 대표 제품에만 독자적인 모델을 기용해 2012~2013년에는 최화정, 2014년에는 김정민을 발탁한 바 있다.
MBC 주말 드라마 '여왕의 꽃'에 출연중인 배우 윤박은 부드럽고 로맨틱한 모습으로 매력을 발산하며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 윤박을 내세워 출시 기념 한정으로 선보인 ‘멜라셉 플러스+ 얼티밋 세럼 세트’가 판매를 시작한 지 25일만에 완판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PM 옥택연은 최근 SK-Ⅱ의 신제품 '피테라 미스트'의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진솔한 모습과 건강한 매력으로 사랑 받고 있는 옥택연은 바쁜 스케줄 중에도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고 평소 SK-Ⅱ 피테라 에센스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로 출시한 '피테라 미스트'의 모델로 선정되었다는 후문이다. SK-Ⅱ는 옥택연이 소속된 그룹명을 연상시키고, 피부가 지치고 건조해지는 매일 오후 2시에 제품을 사용하자는 의미를 담아 '피테라 미스트'에 '2PM 미스트'라는 애칭을 부여했다. 옥택연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에서 열린 ‘SK-Ⅱ 피테라 미스트 출시 기념 포토 이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에 참여할 계획이다.
클라리소닉 모델 안재현

클라리소닉 모델 안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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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와 중화권을 강타한 ‘별에서 온 그대’는 드라마의 흥행뿐 아니라 드라마 속에 등장한 화장품, 촬영지, 의상, 가구 등이 인기를 끌면서 다방면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켰다. 특히 전지현, 김수현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은 광고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중국에서 신예 한류 스타로 입지를 굳힌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은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미국 오리지널 클렌징 디바이스 '클라리소닉' 아시아 단독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안재현의 '클라리소닉' 광고 촬영장 비하인드컷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공개된 광고 촬영 직찍 사진에서 안재현은 모공, 잡티가 전혀 보이지 않는 무결점 우유빛의 여배우 못지 않은 피부를 자랑하며 클렌징 디바이스 모델다운 면모를 뽐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활약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배우 박해진은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수려한의 모델이다. 박해진은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세련된 이미지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 받고, '별에서 온 그대'를 비롯해 출연한 드라마 다수가 해외 판권 수출을 통해 인기를 끌어 한류 스타 반열에 오른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지난 해 9월 수려한의 모델로 전격 발탁됐다.

2006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상해, 북경 등 대도시 백화점 260여개 매장을 운영중인 수려한은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 스타로 인식되는 박해진을 내세워 '요우커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중국, 홍콩 등 젊은 층 면세점 고객들을 소공동 롯데백화점 애비뉴엘로 초청해 박해진과의 팬미팅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에서 남성 모델을 앞세우는 이유는 타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신선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하며, 두터운 여성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남성 모델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라며 "소비자의 성향이 변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까지 영역이 넓어지면서 뷰티 업계 남성 모델 전성시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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