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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호 방호사무관’된 정부대전청사 천유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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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으로 방호 5급 정원 신설 후 최초…1984년 총무처 정부청사관리소에서 공직 시작한 지 31년 만에 간부로 승진 영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 ‘제1호 방호사무관’이 대전서 나와 화제다.

주인공은 정부대전청사관리소 소속의 천유광 방호관(55). 천 방호관은 지난 2월 ‘행정자치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으로 방호 5급 정원이 새로 만들어진 뒤 이달 열린 사무관 승진심사 때 행정부 첫 방호사무관 영예를 안았다.
천 방호관은 1984년 7월 총무처 정부청사관리소 관리1과에서 공직을 시작한지 31년 만에 간부로 승진한 것이다.

그는 정부대전청사 창설멤버로 크고 작은 일을 헤쳐 내며 궂은일에 앞장섰다. 1998년 정부대전청사 개청 때부터 청사관리소에서 방호초소 설치, 방호장비 구입·정비, 입주기관의 안전과 편한 이주에 힘썼다. 특히 자리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신설청사의 경비와 방호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밤낮 가리지 않고 뛰어 행자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2001년엔 방호부장으로 입주기관의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갈등 풀기에 앞장서 2009년 기능 6급 방호장으로 승진, 방호실장업무를 맡아왔다.
조직의 안전관리와 의전업무, 특히 스피드게이트운용의 빠른 정착과 엑스레일(X-ray)투시기 검색 업무에 최선을 다하며 직원통솔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조달청 등 입주기관을 상대로 벌어지는 집회시위 현장엔 늘 달려가 시설보안과 경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천 사무관 승진소식을 들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직원들을 격려할 겸 대전청사관리소를 찾아 축하했다. 정 장관은 1998년 정부대전청사가 생기고 처음 방호원 모두를 식사자리로 초대해 격려했다. 정 장관은 천 사무관에게 “행자부 첫 방호사무관으로서 우리 부 인사혁신의 주인공이 된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능력이 뛰어나도 방호사무관 정원이 없어 승진기회 조차 없었는데 나라에 더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돼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며 “책임이 더 무거워진 만큼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청사관리와 보안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다”고 주문했다.

천 방호관은 “정부수립이래 행정부에서 한 번도 배출된 적 없는 방호사무관이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방호업무 중인 선·후배 및 동료방호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노력하는 방호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2011년 별세)를 수년간 간호했고 지금은 연로한 아버지를 3년째 모시고 있는 천 방호관은 오는 6월부터 6주간의 사무관 승진교육을 받은 뒤 7월 정식 임용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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