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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팬들도 비트코인 보다는 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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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 때문에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상인들마저 보유 비트코인을 현금화 하는 분위기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해 11월만 해도 1100달러로 '꼭지'를 찍었지만 지금은 3분의 1 토막 난 318.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최대 거래소중 하나인 일본 마운트곡스가 몰락했고 비트코인과 관련한 불법행위들이 줄을 이으면서 비트코인 신뢰도가 추락한 영향이다.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상점들이 늘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에 빠르게 하락하다 보니 상인들은 비트코인을 장기간 보유하려 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 쥬얼리 체인 리즈 쥬얼러스다. 이 보석상은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비트코인을 활용해 선물용 액세서리를 구입할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고객이 제품을 신용카드로 사면 업체가 신용카드 결제 관련 수수료를 물어야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면 이러한 비용 지출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리즈 쥬얼러스는 비트코인을 취급하기는 해도 이를 오랫동안 보유할 생각은 없다. 행여나 가격이 떨어질 새라 되도록 빠른 시일 안에 현금화 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델, 익스피디아 등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취급하는 굵직한 회사들도 예외 없이 계좌에 들어온 비트코인을 달러로 즉시 교환하는 추세다.
비트코인 결제회사 코인베이스는 미국에서 3만7000개 회원사들의 비트코인 현금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매 월 회원사 수가 10%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회원사 대부분이 비트코인을 받는 즉시 현금화 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상점들은 비트코인 결제회사를 통해 비트코인을 현금화 하는데 1%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2~3%에 이르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생각하면 신용카드 대신 비트코인을 받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기 전에 현금화 하는 게 훨씬 유리한 셈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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