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 정보를 제공하는 비트코인차트닷컴에 따르면 루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던 지난 16일 루블과 비트코인 간 거래량이 최근 30일 평균에 비해 250% 급증했다. 이 같은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비트코인의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인들의 자국 통화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사두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CNBC는 이 같은 움직임이 지난해 4월 국가부도 위기에 놓였던 키프로스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당시 키프로스에서도 외화유출, 환율급등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국민들이 비트코인 사재기에 나선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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