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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엑소더스' 가시화…루피아 16년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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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인도네시아 루피아가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달러·루피아 환율은 1.75% 오른 달러당 1만2685루피아에서 거래되고 있다. 루피아 가치가 1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루피아는 올해 들어 지난 8월 이후에만 9%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채권시장이 흔들린 것이 환율 급등의 시발점이 됐다. 해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만 10조9000억루피아(약 9483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국채를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해외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서도 이달 들어 1억7600만달러(약 1935억원)어치를 찾아갔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유가 하락 등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연말 부채 상환 등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달러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루피아 값을 끌어내리고 있는 요인이다. 루피아의 1개월 내재변동성은 12.44%까지 오르면서 지난 7월 9일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경상적자 축소에도 비상이 걸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3·4분기에 68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5.1%로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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