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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외국브랜드 인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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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기업이 잇달아 해외 브랜드를 인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포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나우(NAU)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아세안지역에서의 상표권 문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공식 발표한다. 나우는 디자인과 패션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미국과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격대는 재킷 40만원대로 국내 아웃도어브랜드 제품과 비슷한 수준이다. 블랙야크는 나우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 국내와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영원무역은 최근 미국의 아웃도어 리서치(OR) 지분 80%를 인수했다. 영원무역은 95억원을 출자해 지난 3월 25일 미국 시애틀에 마운틴 서미트 홀딩스(MSH)를 설립한 뒤, 이 회사를 통해 아웃도어 리서치의 지분을 사들였다. 영원무역의 아웃도어 리서치 인수는 글로벌 사업 강화가 목적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아웃도어 리서치는 의류보다는 장갑, 모자 등의 용품으로 국내에 알려진 브랜드다. 그동안 국내는 에코로바가 영업해왔다. 영원무역은 국내에서 아웃도어 리서치를 직접 전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스위스 자전거 업체인 스캇 코퍼레이션의 지분 20%도 인수했다.

아웃도어 업체가 앞다퉈 해외브랜드를 인수하는 이유는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20~30%씩 성장하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최근 주춤하면서 포화상태에 이르러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인수, 이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아웃도어업계 관계자는 "국내 아웃도어 기업에 해외에서 이름을 알리기는 사실 쉽지 않다"면서 "인지도 있는 해외브랜드를 인수해 해외시장을 공략하면 안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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