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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구도심 되살려야 혁신도시 안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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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빅시리즈<3>가족 두고 혼자 내려온 근무자의 하소연

-김재홍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가 말하는 핵심 대책

[아시아경제 특별취재팀]"1990년대 분당이 신도시로 건설됐을 때만 하더라도 도시기반 시설이 제대로 조성되지 않아 문제가 됐다. 하지만 10여년의 시간이 지나니까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되지 않았나."
김재홍(55) 울산대 행정학과 교수는 혁신도시의 안착과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다. 그는 "신도시가 조성되기 시작해 안정될 때까지는 적어도 10년 이상이 필요한데, 혁신도시는 착공한 시점부터 따지면 몇 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의 도시 상태를 두고 부족하다거나 안착하지 못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견해다. 김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 도시는 자연적으로 제 기능을 찾게 돼 있다"고도 했다.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인 혁신도시가 지역사회에서 안착해 나가는 데 문제가 없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존 도심의 공동화 현상 등의 문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전주와 나주, 대구 등 여러 혁신도시 인근 도심에서 발견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본보 12월4일자 11면 '혁신도시 뜰 때 구도심은 추락(革飛舊落)' 상자기사 참조>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김 교수의 대안은 '균형발전론'이었다.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내려보낸 것처럼 구 도심 활성화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방법은 도시재생이다.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 전통을 살리는 형태의 도시재생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신도시와 인접한 구도시 사이에는 갈등이 있어왔다"며 "구도시의 뒤처지는 환경은 도시재생사업으로 극복해나가되 전면 재개발 방식보다는 주민 재정착을 높이는 방안을 지자체가 지원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의 생활반경인 울산혁신도시와 관련해서는 "북부순환도로를 사이에 둔 중구 구도심은 현재 상태로 방치될 경우 슬럼화가 불가피하다"며 "기존의 지역자산을 활용한 역사와 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에 나서되 보행로 등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혁신도시와 접근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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