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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신임 금감원장 "변화·혁신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어야"

최종수정 2014.11.19 15:22 기사입력 2014.11.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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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취임 일성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데 일말의 주저함도 없어야 한다"며 "금감원을 보다 역동적이고 청렴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웅섭 신임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앞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원장은 우선 금감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과 시장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사랑받는 조직이 될 수 있다"며 "시장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수준의 금융감독 역량을 확충하고 고도의 청렴성 유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사·보상체계 개선 의지도 시사했다. 진 원장은 "한국 금융에 대한 애정과 열의를 가진 능력있는 직원들이 적극적이고 소신있게 일할 수 있도록 인사·보상 체계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하나씩 언급했다. 그는 "가계부채 문제 등 대내외 불안요인으로부터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공고히 지키고 저성장의 늪에 빠진 금융의 역동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연이은 금융사고로 훼손된 감독당국에 대한 신뢰 또한 하루 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금융사에 대한 철저한 건전성 감독을 통해 금융시스템을 튼튼하게 지키는 일이 최우선 과제"라며 "상시감시를 한층 더 강화하고 단기적인 대내외 경제상황에 편승해 특정 금융상품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에도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금융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진취적인 금융환경을 조성하겠다"며 "보수적인 금융관행을 개선하고 금융사의 여신심사역량 강화를 유도해 기술금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금융감독의 틀은 '불신의 기조'에서 '상호신뢰(相互信賴)의 기조'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불투명하고 자의적인 구두지도, 사소한 사항에 대한 책임 추궁 등 감독관행의 개선을 바라는 시장의 목소리에 보다 더 귀를 기울이겠다"면서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하는 중요한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는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촉한의 제갈량이 쓴 계자서(戒子書)의 '담박명지 영정치원(澹泊明志 寧靜致遠)'이라는 문구를 인용해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해야 뜻을 밝게 가질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포부를 이룰 수 있다"며 "조직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감독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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